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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F문서자료/중국&일본

[일본온천여행] 일본하면 온천, 온천하면 큐슈 온천여행





일본하면 온천, 온천하면 큐슈 온천여행 4일

규슈 온천여행 4일
 
제1일차
인천공항 ▶ 후쿠오카 공항

[15:10] OZ134편 인천 국제공항 출발
-기내식 1회제공
-비행소요시간(약 1시간 10분)
[16:20] 후쿠오카(福岡)공항 도착

날씨와 함께 몸이 노곤노곤 해지는 계절이 찾아오자 지난겨울 온천여행으로 찾았단 큐슈가 생각났다. 큐슈 안에서도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온천마을로 일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는 쿠로가와 온천마을과 아기자기함이 기억에 깊게 남았던 유후인 거리를 다시 꼭 찾고 싶었다. 내가 선택한 건 ‘효도여행’상품 이었는데, 단지 효도관광을 떠나시는 우리 부모님들 만을 위한 상품이 아니라, 시간적으로 여유 있으면서도 큐슈 곳곳을 둘러보기 좋아 젊은 사람들에게도 망설임 없이 추천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설레이는 첫발을 내딪으며~
처음 타보는 대장금호! 다른 비행기와 크게 다를 건 없었지만 기내에 새겨진 대장금(大長今)이라는 글씨가 특별히 더 출발 전의 설레이는 마음을 고조시켜 주는 것만 같았다. 보딩 타임을 기다리는 동안 약간 출출했었는데, 마침 나오는 기내식을 먹고 노래를 들으며 (구름밖에 보이지 않는 창 밖 이긴 하지만) 하늘 위를 구경하니, 1시간 30분이 훌쩍 지나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짐을 찾고 게이트를 빠져 나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버스로 이동했다. 공항에서 후쿠오카 시내까지는 그리 멀지 않았다. 시내로 이동하면서 제일 처음 접한 건 무엇보다 반가운 와쇼쿠(일본음식)! 조금 이른 저녁이긴 했지만, 호텔 체크인 후 상점가가 닫기 전에 시내를 둘러보려면 미리 체력을 보강해 두는 것은 여행의 기본 자세!

 

 

자~ 이제 시작해 볼까~

저녁식사를 마치고 첫날 투숙하기로 되어있는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 호텔로 이동했다. ‘하얏트’ 라는 명성에 걸맞게 세련된 분위기에 마음을 뺏겨 짐을 내려놓고 호텔에 머무르고 싶었지만, 어떻게 온 여행인데! 일분 일초도 아깝게 보낼 수 없다는 생각에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내로 나가기로 했다.

 

 

 

 

그랜드 하얏트 후쿠오카 호텔은 후쿠오카의 필수 관광지라고 할 수 있는 하카타 캐널시티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 캐널시티를 둘러보기에도 좋고, 번화가인 텐진으로 이동하기에도 편리했다. 캐널시티 안을 둘러보고 호텔 앞의 버스정류장에서 100엔 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가 이 골목 저 골목을 둘러보았다. 도쿄에 시부야, 하라쥬쿠가 있다면, 후쿠오카에는 그보다 조금 작긴 하지만 젊음의 거리 텐진과 다이묘가 아닐까 하는 생각 ^^

 

 

 

 

첫날은 이렇게 캐널시티 하카타와 텐진 시내를 둘러보고 호텔로 돌아왔다. 욕조에 따듯한 물을 받고 들어가 욕실 내에 설치된 TV를 보며 첫날의 피곤을 풀고, 내일부터 시작 될 온천여행을 기대하며 폭신한 이불 속에서 잠이 들었다 ^^

 

 

제2일차
온천아~ 내가 간다~
오늘은 꼭 다시 찾고 싶었던 유후인으로 향하는 날! 평소에는 잘 챙겨먹지도 않는 아침이 호텔에서는 왜 이렇게 맛있는 건지 ^^; 어제는 비가 좀 내렸었는데, 다행히 갠 하늘과 아침공기가 상쾌했다.
온천마을 '유후인'

버스를 타고 1시간 40분쯤 달려 유후인 온천마을에 도착했다. 유후인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인기 온천마을로, 예쁜 가게들이 많아 특히 여자분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이다. (물론 나도 ^^) 해발 1584m의 유후다케라는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에 아기자기한 기념품점과 음식점, 카페와 작은 갤러리가 늘어서 있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큐슈의 명소라고 한다. 나는 고양이를 테마로 한 상점에서 몇가지 기념품을 샀는데, 바로 옆에는 강아지를 테마로 한 상점도 있었다.

 

 

 

유후인 옆에는 ‘킨린코’라는 호수가 있는데, 호수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 오르고 있는데, 일본 달력의 배경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다고 한다. 나는 두부, 깨, 녹차, 자몽 맛 등의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유후인 거리와 킨린호수를 산책했다. 유후인에서 1시간 가량의 산책시간을 갖고 버스로 모였다. 다른 일행들도 손에 이것저것 들고 계신걸 보니, 아기자기한 기념품을 구입하신 듯 ^^

 

 

본격적인 온천으로 고고~
버스를 타고 10분쯤, 점심을 먹으러 근처의 음식점으로 이동했다.

 

 

점심을 먹고 온천가로 유명한 벳부로 이동! 버스로 40분쯤 이동하는데 벳부 온천지역에 다다르자 버스 안에서부터 코를 찌르는 유황냄새가 난다. 창 밖을 보니 산 중턱 여기저기에서 연기가 나고 있었는데, 얼핏 보면 불이 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온천수가 풍부한 지역이라 여기저기 유황가스와 온천 수증기가 뭉게뭉게 피어나는 거라는 가이드님의 설명에 모두들 고개를 끄덕끄덕~

 

 

 

 

 

처음 들린곳은 온천의 꽃이라고 하는 ‘유노하나’ 유황을 재배하는 곳으로, 유황을 직접 재배해서 입욕제 등을 만들고 있다. 따듯한 물에 풀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유황 온천물에 몸을 담으면 겨울에는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여름에는 상쾌한 기분을 내도록 해 준다고 하니 벳부를 다녀왔다는 기념선물로도 하나쯤 좋을 것 같았다.

 

 

 

 

호텔로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간 곳은 지옥온천순례! 여러 곳들 중에서도 우리는 ‘바다지옥’으로 향했는데, 온천순례지중 가장 인기가 많은 지옥이라고 한다. 바다와 같은 푸른색을 띄고 있는데 황산철 때문에 투명한 청색을 띄고 있으며, 5분 만에 달걀이 반숙이 될 정도로 가장 큰 열탕이라는 가이드님의 설명 ^^ 지옥온천 안에는 ‘아시유(足湯)’라고 온천수가 흐르는데, 족욕을 하며 오늘 하루 걸어 다니며 쌓인 발의 피로를 가볍게 풀 수 있다. (미리 작은 수건을 준비하시면 좋을 듯! ^^) 또 바다지옥을 나오기 전에 작은 혈지옥, 피 빛을 한 온천을 볼 수 있는데 짙은 붉은 빛으로 정말 지옥 같이 생겼다 ^^;

 

 

노곤해진 몸을 쉬게하리~

 

이렇게 온천과 관련된 관광지들을 돌아 본 뒤 벳부의 대표적인 호텔인 스기노이 호텔에 도착. 침대와 다다미가 함께 있는 화양실에 벳부만의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뷰가 마음을 탁 틔워주는 듯 하다. 짐을 내려놓고 뷔페식 저녁을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온천으로 가기 전 잠깐 휴식시간을 갖았다. 아참! 조만간 조석식을 먹는 연회장이 모두 세련된 오픈키친으로 변신한다고 하니 기대된다 ^^ 잠시 휴식을 취하고 벳부의 야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대전망 온천장 ‘타나유’로 향했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비록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 따듯한 노천온천에 몸을 담그고 올려다 보는 밤하늘과 벳부의 야경은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온천수 수영장인 ‘아쿠아비트’가 여름을 맞이하기 전 보수공사를 하고 있던 터라 이용하지 못했는데, 기회가 되신다면 2008년 7월부터 재개장 하는 아쿠아비트를 수영복을 미리 챙겨가셔서 꼭 이용해 보시길! ^^)

 

 

제3일차
앗! 뜨거~
첫날보다, 그리고 둘째날 보다 더 화창해진 날씨! 활화산으로 유명한 아소로 향하는 날이다.
살아 숨쉬는 활화산

 

 

우리나라에는 활동하고 있는 화산이 없지만,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나라 일본은 아직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화산이 있다. 버스로 2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아소산. 우리나라에선 돈까스집 이름으로 종종 사용되고 있어 괜히 더 친숙한 느낌 ㅋㅋ 이 웅대한 활화산은 고산지대에 있어서 날씨나 유황가스의 분출량에 따라 볼 수 없는 날도 있다고 하는데, 운이 좋게 분화구 근처에 올라가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경보기에는 네온이 적색을 울리면 피난을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쌀알이 심어져 있는듯한 모습의 고메즈카(기생화산)가 분포해 있는 화산지대를 차창으로 감상하며, 쿠사센리(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는 그린파크에서 점심을 먹고 잔디밭 위를 가볍게 산책했다. 푸른 잔디밭을 보면 역시 왠지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 ^^

 

 

 

그리고 향한 쿠로가와 온천마을! 오늘 숙박할 산아이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몸을 가볍게 한 뒤 버스를 타고 10분쯤 됐을까, 쿠로가와에 도착했다. 쿠로가와는 요즘 일본 매스컴에 자주 다뤄지면서 급부상 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온천마을로 벳부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통 일본식 료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입장은 뉴토테가타(온천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 역할을 하는 표찰)를 가지고 온천장 입구에 가면, 뉴토테가타 뒤에 있는 입장 스티커를 하나씩 떼는 대신에 도장을 받는다. 그렇게 24개의 온천장 중 자유롭게 3곳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었는데, 나는 동굴온천, 폭포식으로 떨어지는 온천, 물이 깊어 대나무를 잡고 들어가야 했던 노천온천 등 우리나라에는 없는 다양한 노천온천장을 체험할 수 있어 신선했다.

 

 

 

아늑한 숙소로~

숙박하는 산아이 고원 호텔도 쿠로가와 온천마을을 형성하는 온천호텔들 중 하나 ^^ 리뉴얼 했다는 화양실의 객실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 편안함과 온기가 느껴질 만큼 푸근한 분위기다.

 

 

 

 

저녁식사를 하는 연회장에 가보니, 일본에 오면 한번쯤은 꼭 먹어봐야 하는 ‘가이세키’요리가 준비되어 있었다. 정갈하고 예쁘게 차려진 맛있는 음식들을 먹고 있자니 극진한 손님으로 접대를 받고 있는 기분이다 ^^

 

 

오늘도 탁 트인 전망에 별들이 수놓아진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온천을 하고, 노곤노곤한 기분 좋게 잠이 들었다

 

제4일
아쉬움을 뒤로하고~

[17:20] OZ133편 후쿠오카 국제공항 출발
-기내식 1회제공 (간단한 샌드위치 또는 간식류
-비행소요시간(약 1시간 30분)
[18:50] 인천국제공항 도착

 

 

출처 : 더존투어(주) www.BetterTou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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