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활동하고 있는 화산이 없지만,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나라 일본은 아직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화산이 있다. 버스로 2시간 가량을 달려 도착한 아소산. 우리나라에선 돈까스집 이름으로 종종 사용되고 있어 괜히 더 친숙한 느낌 ㅋㅋ 이 웅대한 활화산은 고산지대에 있어서 날씨나 유황가스의 분출량에 따라 볼 수 없는 날도 있다고 하는데, 운이 좋게 분화구 근처에 올라가 직접 볼 수 있었는데, 경보기에는 네온이 적색을 울리면 피난을 하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쌀알이 심어져 있는듯한 모습의 고메즈카(기생화산)가 분포해 있는 화산지대를 차창으로 감상하며, 쿠사센리(초원지대)가 펼쳐져 있는 그린파크에서 점심을 먹고 잔디밭 위를 가볍게 산책했다. 푸른 잔디밭을 보면 역시 왠지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 ^^
그리고 향한 쿠로가와 온천마을! 오늘 숙박할 산아이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몸을 가볍게 한 뒤 버스를 타고 10분쯤 됐을까, 쿠로가와에 도착했다. 쿠로가와는 요즘 일본 매스컴에 자주 다뤄지면서 급부상 하며 주목을 받고 있는 온천마을로 벳부처럼 큰 규모는 아니지만, 전통 일본식 료칸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입장은 뉴토테가타(온천에 들어갈 수 있는 입장권 역할을 하는 표찰)를 가지고 온천장 입구에 가면, 뉴토테가타 뒤에 있는 입장 스티커를 하나씩 떼는 대신에 도장을 받는다. 그렇게 24개의 온천장 중 자유롭게 3곳을 선택하여 이용할 수 있었는데, 나는 동굴온천, 폭포식으로 떨어지는 온천, 물이 깊어 대나무를 잡고 들어가야 했던 노천온천 등 우리나라에는 없는 다양한 노천온천장을 체험할 수 있어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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