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가 여행을 통해 무엇을 얻고 누리고 싶은지 그 목적을 확실히 하면 여행의 즐거움은 배가된다. 여행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단연 몸과 마음의 휴식일 것이다. 이왕 떠나는 길, 바쁜 생활에 평소엔 경험하기 힘든 다양한 레포츠도 경험하면 좋겠고 쇼핑도 즐기고 싶다. 너무 욕심을 부리나 싶어 계획을 수정할까 망설인다면 그럴 필요 없다. 괌으로 가면 아름다운 자연에서 충분한 휴식을 즐기고 지루해질 때쯤 레포츠를 만끽하며 눈이 즐거운 쇼핑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는 실속여행, 괌으로 떠나보자.
눈부신 해변에서 유유자적 휴식 미국의 하루가 시작되는 괌은 15개 섬으로 이뤄져 어디에서나 짙푸른 바다와 눈부신 해변을 즐길 수 있다. 파란 하늘을 유유자적 누비는 하얀 구름과 시원한 야자수 그늘은 상상만으로도 지친 마음을 설레게 한다.
괌에는 아름다운 해안이 무수히 많지만 그중에서도 투몬만은 여행객들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곳 중 하나. 괌의 와이키키라고도 불린다. 투몬만은 투몬 비치와 건 비치, 이파오 비치로 나뉘어 2㎞가량 길게 펼쳐져 있다. 해안선을 따라 길게 늘어선 근사한 호텔들은 투몬만이 최고 휴양지임을 실감케 한다.
그중에서도 투몬 비치는 괌을 대표하는 해변으로 손꼽힌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따사로이 내리쬐는 햇살을 즐기다보면 머릿속에 `힐링`이란 단어가 저절로 떠오른다. 수심이 얕아 안전한 것도 투몬 비치의 큰 장점. 이 때문에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파오 비치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해변 중 하나다. 해변 옆에 위치한 이파오 비치 공원에 바비큐 시설이 갖춰져 있어 언제든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야자나무 잎으로 만든 휴게소도 휴식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화장실은 물론 샤워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또한 야외 음악당에서는 공연도 펼쳐져 사람들 눈길을 끈다. 짧은 휴식을 즐길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는다.
조금 더 여유로운 휴식을 원한다면 건 비치로 가보자. 건 비치는 다른 곳에 비해 관광객이 적어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바다가 맑고 투명한 것은 물론 파도가 약해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등을 즐기기 좋다.
흥미진진한 해양 스포츠
관광과 휴양의 천국인 괌은 그 명성답게 무궁무진한 즐길거리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인기를 독차지하는 것은 돌고래 워칭이다. 많은 돌고래 서식지가 자리한 괌 주변은 야생 돌고래를 만나볼 수 있는 최적 장소다. 크루징 보트를 타고 푸른 바다를 항해하다 보면 곳곳에서 신나게 헤엄치는 돌고래들을 만날 수 있다.
스노클링과 바나나 보트는 괌에서 흔히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괌 어느 해변에서나 쉽게 경험할 수 있다.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바닷속 전망대로 들어가 보자. 수심 11m인 바다로 향하는 전망탑을 내려가면 아름다운 산호와 화려한 열대어들을 만나게 된다. 장비나 수영복을 착용하지 않아도 바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매년 20만명이 바다의 내면을 감상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다이내믹한 경험을 원한다면 정글 급류 타기를 추천한다. 정글 크루즈를 타고 무성한 열대 나무들이 우거진 강가를 둘러볼 수 있다.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정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구경만으로도 즐거운 쇼핑 괌은 섬 전체가 모두 면세 지역으로 쇼핑은 괌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오직 쇼핑 여행을 즐기기 위해 괌을 찾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 이 때문에 괌에는 수많은 쇼핑센터가 있다.
DFS 갤러리아는 괌에서 가장 번화한 플레저 아일랜드에 위치한다. 캐주얼 의류 매장이 자리한 패션월드, 명품이 즐비한 부티크 갤러리아, 각종 화장품 브랜드가 위치한 뷰티월드, 다양한 기념품과 와인 등을 취급하는 데스티네이션 월드 등 각 테마에 맞게 네 곳으로 분류되어 있다.
투몬 샌드 플라자는 투몬 시내에 위치해 있다. 최고급 브랜드가 즐비한 명품 쇼핑몰로 30여 개 매장이 늘어서 있다. 품목에 따라 면세 혜택에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고급 브랜드를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더 플라자는 아웃리거 호텔과 바로 연결된다. 다양한 브랜드숍은 물론 카페, 아트박스, 패밀리레스토랑 등이 자리한 종합 쇼핑몰이다. 고급 브랜드를 비롯해 20ㆍ30대를 겨냥한 세미 캐주얼 브랜드도 입점해 있어 젊은 고객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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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