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내륙국가인 ‘라오스’. 많은 아시아 국가들과 국경을 접한 라오스는 왕궁시대부터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체제까지 혼재하며 역사 속에서 끊임없는 외세의 침입을 받았던 나라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역사 속에서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땅, 라오스. 이번 주 EBS <세계테마기행>에서는 욕망이 멈추는 땅,
라오스의 여러 얼굴을 만나봅니다.
상세내용
은둔의 나라, 욕망이 멈추는 땅, 혹은 몽상가의 마지막 여행지라 불리는 라오스. 라오스로 향하는 이들은 그곳에서 무엇을 보기 원할까요? 시간이 멈춰진 듯 한 땅을 걸으며 라오인의 순박한 미소에 자신의 삶을 반추하려는 것이 많은 여행자의 목적입니다. 그런데 그게 라오스의 전부일까요? 라오스는 ‘중간 세계’입니다. 문화적으로는 신과 인간의 중간 영역인 나라, 태고의 자연과 개발 열풍 사이에 낀 나라, 인구의 90%가 불교를 믿지만 50여 개 부족이 자기만의 생활 방식을 갖는 나라,
아시아 유일의 내륙국가로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그리고 중국과도 국경을 접한 나라, 왕궁시대부터 식민지 시대, 사회주의체제까지 혼재했던 나라. 역사상 끊임없는 외세의 침입을 받아야 했던 라오스는 주변 국가의 영향을 받으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갔습니다. 라오스인의 평정심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들의 삶은 보이는 것으로 짐작할 수 없는 역동적인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함에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땅, 라오스의 진짜 얼굴은 어떤 색일까요? 이상권 작가와 함께 라오스의 내면 깊숙이 들어가 봅니다.
1부. 구름 위에 사는 사람들, 아카족 (11월 26일 저녁 8시 50분)
구름을 밟고 사는 하늘 아래 첫 마을, 퐁살리. 라오스 최북단인 이곳은 중국 국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퐁살리의 주인 아카족을 만나러 간다하니 현지인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험준한 산과 울창한 숲을 다섯 시간 올라서야 아카족의 터전이 나타납니다. 자캄빠 마을은 외부와 완벽하게 격리되었기 때문에 독특한 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있습니다. 절대 모자를 벗지 않는 아카족 여성들. 모자가 악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고 믿습니다.
소, 닭, 돼지우리를 만들지 않고 가축과 어울려서 살아가는 모습 또한 특별합니다. 종족간의 전쟁이나 분쟁을 피해서 위로 올라오다보니 고산지대에서 살게 됐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그들의 얼굴은 싸움을 모르는 채 평화롭습니다. 자캄빠 마을 초등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스승의 날 잔치! 평화롭고 고요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영위해가는 아카족을 통해, 다양한 얼굴을 가진 라오스를 들여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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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아주 오래된 친구들 (11월 27일 저녁 8시 50분)
라오스의 옛 이름 란쌍 왕국은 ‘백만 마리 코끼리의 나라’라는 뜻입니다. 과거 메콩강 중류에서 번영했던 불교문화. 그와 함께 코끼리의 제국이라는 이름으로 한 시절을 꽃 피웠던 라오스. 그림책이나 동물원에서 우리의 동심을 울렸던 코끼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라오스 가족의 일원이었습니다. 한 집에서 먹고 아껴주며 세월을 함께해온 코끼리지만 지금 그들은 일꾼이 되어 고된 하루를 보냅니다. 개발이 한창인 라오스 산악지대에서는 일하는 코끼리와 자주 마주칩니다.
고단한 길 위에서 라오스 코끼리는 어떤 꿈을 꿀까. 코끼리 서식지이던 북서부 산악지대인 홍사마을에서도 야생 코끼리는 만날 수 없습니다. 길들여진 코끼리만 몇 마리 남았다. 푸른 산과 숲을 잃은 코끼리들은 그리운 시절을 기억합니다. 일꾼으로 내몰리다 점차 사라져가는 라오스 코끼리의 슬픈 이야기를 듣습니다. 란쌍 왕국을 세웠던 백만 마리의 코끼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3부. 축제에서 만난 라오스
다양한 라오스의 얼굴. 그들을 하나로 묶은 힘은 무엇일까요? 민족의 90% 이상이 불교 신자인 라오스는 누구나 한번쯤 승려의 삶을 살아야합니다. 옥판싸는 하안거와 맞물려 벌어지는 불교 축제입니다. 옥판싸 기간 중에 열리는 보트 축제! 해마다 지역 예선을 거친 팀들이 비엔티엔에 모여 결승전을 펼칩니다. 지든 이기든 상관없습니다. 순간을 즐길 뿐입니다. 욕심 없이 느리게, 느리게….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는 그들의 땀방울. 이곳은 단연 몽상가들의 마지막 경유지입니다. 메콩 강 다리 건너 태국 승려들도 몰려오기에 메콩강변이 시끌해집니다. 강을 수놓은 라오스인의 기도. 바나나잎으로 길이 30미터에 달하는 꽃배를 만들고, 촛불과 꽃, 향초를 담아 소원을 빌며 강에 띄웁니다. 욕망이 멈추는 땅 라오스에서, 고요한 라오스의 얼굴들을 만나봅니다.
4부. 풍경이 된 사람들 (11월 29일 저녁 8시 50분)
라오스는 소수민족의 용광로라 불릴 만큼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습니다. 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살고 있다는 몽족은 해발 1,000미터의 고지대가 터전입니다. 깊은 산속에 살지만 명랑하고 활달합니다. 가난하지만 미소와 여유가 떠나지 않는 이곳의 ‘영성’을 알아가는 것이 여행자들의 숙제입니다. 경이로움을 간직한 미지의 동굴 탐콩로! 에메랄드 빛 강물을 따라가다 보면 울창한 수풀 림 앞에 동굴 입구가 나타납니다. 작은 보트를 타고 석회암 카르스트 풍경 사이를 지납니다. 역사의 숨결이 담긴 동굴 안에서는 시간마저 멈춥니다. 절경 안에서 살아가는 라오스인들은 인간이 자연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향긋한 커피 향을 간직한 볼라벤 고원. 커피향이 흐르는 대평원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까뚝족. 오늘날 라오스 커피의 대부분은 이곳에서 생산됩니다. 품질이 우수해 유럽이나 일본 회사들이 사가는 유기농 커피입니다. 메콩강이 갈라지는 곳에 흩어져 있는 4000개의 섬 시판돈. 고기잡이에도 욕심 내지 않는 어부까지, 그들은 모두 라오스의 풍경이 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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